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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스버스, "누구나 아트를 통해 즐거움 누리는 세상 만듭니다"

이두리 기자

2023년 4월 27일

"다스버스는 다양한 실물 작품과 디지털 작품을 통합해 디지털 트윈화하고, 이를 통해 글로벌 클로스터를 구축할 것"이라며 "많은 작가 및 기업들과 협업하고 공존하는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"

#예술 작품 마니아 A씨는 소파에 앉아 TV를 틀고 리모컨으로 메타버스에 접속, 고흐의 '별이 빛나는 밤'을 관람한다. 그림 이곳저곳을 확대해 자세히 살펴보던 중 기존에 놓쳤던 부분들을 발견하고 또 다른 새로움을 느낀다. 해외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던 유명 명화를 이제는 내 집 거실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.


최근 국내 한 기업이 메타버스에서 초고화질의 예술 작품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. 다스버스(대표 박길홍)가 최근 LG 스마트TV를 통해 선보인 프리미엄 아트 메타버스 '다스버스'(DASVERSE, 사명·서비스명 동일)다. 이 회사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시드 투자에서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.


"루브르 미술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등을 쉽게 갈 순 없잖아요.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아트를 느낄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었죠. 가상 환경에서 실제 이상의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."


박길홍 다스버스 대표는 "LG전자와 협업으로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'webOS'를 통해 프리미엄 아트 메타버스를 론칭했다"며 "TV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메타버스에 접속해 고흐, 클림트, 모네 등의 명화를 초고화질로 볼 수 있다"고 했다.


다스버스는 작품의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는 기술과 초고화질 파일을 최적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. 그림을 아무리 확대해도 깨지지 않고, 붓 터치와 질감도 구현했다. 8GB가 넘는 60K 이상 화질의 그림도 용량을 50MB까지 줄일 수 있다.


또 회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고 이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디바이스(TV)에 전달하는 'TV 메타버스용 픽셀 스트리밍' 기술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. 박길홍 대표는 "메타버스에 접속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TV와 리모컨뿐"이라며 "별도의 기기나 장치가 없어도 고품질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

다스버스의 프리미엄 아트 메타버스에는 고흐, 클림트, 모네 외에 '아트노믹스' 갤러리도 존재한다. 이 갤러리는 아트 작품에 모션과 음악 요소를 넣어 재해석한 '다이나믹 아트' 작품들로 꾸며졌다. 박 대표는 "정적인 아트가 어렵게 느껴졌다면 '다이나믹 아트'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"며 "명화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등 지속적으로 IP(지식재산권)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"고 했다.


다스버스는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. 올 초 작가 모집에서 3주 만에 300명이 넘는 작가가 몰리기도 했다. 오는 11월(예정)에는 '아티스트 어워드'도 개최한다. 이 시상식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은 다스버스의 메타버스에 전시되고, 작가로서 꿈을 펼치게 된다. 나중에는 작가들의 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방침이다.


박 대표는 다스버스의 비전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. 아트의 문턱을 낮춰 대중들이 쉽게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글로벌 디지털 아트 클러스터의 구축이다.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아트 메타버스와 함께 5월에 선보일 다이나믹 아트 OTT(온라인동영상서비스) 서비스, 그리고 '디지털 아트' 'F&B'(푸드앤비버리지) '커뮤니티'가 결합된 신개념 오프라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.


박 대표는 "다스버스는 다양한 실물 작품과 디지털 작품을 통합해 디지털 트윈화하고, 이를 통해 글로벌 클로스터를 구축할 것"이라며 "많은 작가 및 기업들과 협업하고 공존하는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"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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